한국 축구 대표팀이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팀은 지난 24일 우루과이와 첫 16강전을 치러 0대0 무승부를 거둬 승점 1점만을 따낸 상황이다. 이로 인해 1승이 매우 필요하다. 가나와의 경기에서 이길 경우 16강으로 올라갈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가나는 지난 25일 포르투갈과의 첫 경기에서 수비에서 공략 지점을 쉽게 노출함으로써 패배했단 평가를 받고 있어 한국팀이 이 부분을 공략한다면 승리를 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공격수 손흥민 선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손 선수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를 정도로 득점력이 있지만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선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손 선수는 왼쪽 눈 인근 골절상을 당한 상태이고, 자신이 한국팀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단 점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 분명하므로 심적 부담감이 클 수 있다. 손 선수가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도록 '마인드컨트롤'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27일(현지시각) 벤투 감독은 카타르 알라이얀 카타르 국립 컨벤션센터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은 내일 뛰지 못하지만 김민재는 아직 모른다"고 밝혔는데, 이는 김 선수가 우루과이전에서 당한 부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 선수는 이날 다르윈 누네스 선수를 저지하던 도중 넘어지면서 오른쪽 종아리에 부상을 입은 상태다. 현재 김 선수는 사이클을 타며 회복 운동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선수의 몸상태가 궤도에 오르면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외 한국팀의 기대주로는 정우영, 권경원, 조우민 선수 등이 꼽힌다.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상대(가나)는 수비와 공격 모두 강한 팀"이라며 "1차전에서처럼 우리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야 하는 경기"라고 했다. 다만 "경기장에 들어갈 땐 승리를 목표로 두고 집중해서 들어가겠다"며 "압박감은 전혀 느끼지 않는다. 우리 선수들도 느끼지 않기를 바란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현재 H조 1등은 1승을 거둬 승점 3점을 기록한 포르투갈이며, 한국은 승점 1점으로 공동2등을 기록하고 있다. 가나는 1패로 승점 0점을 기록해 4등이다. 한국이 가나에 승리하면 2패를 기록한 가나는 사실상 탈락할 확률이 더욱 높아지고, 한국의 16강 진출은 용이해질 전망이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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