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와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실장(오)(사진=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와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실장(오)(사진= 연합뉴스)

"김용, 정진상 정도는 돼야 측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자신의 측근이 아니라는 취지로 말하면서 남긴 말이다. 김용은 구속 기소됐고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책조정실장은 18일 법원의 구속 심문을 받는다.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정 실장에 부패방지법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 부정처사후수뢰, 증거인멸교사 등 4가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오후 2시 정 실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연다. 정 실장은 성남시 정책비서관·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일할 당시(2013년 2월~2020년 10월) 유 전 본부장을 비롯한 '대장동 게이트 일당'으로 분류되는 인원들에게서, 사업 추진 등을 포함한 각종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6차례에 걸쳐 총 1억 4000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한, 정 실장은 지난해 9월 29일 검찰의 압수수색이 임박한 당시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버리라고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는다.

정 실장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무리 증거를 안 남기려 노력해도 하늘을 속일 순 없다" "다음은 이재명 차례다" "범죄자들 다 (감옥에)넣어라" "성남 지역 비리 다 파헤치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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