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사진=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사진= 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하며, 깊은 신뢰를 갖고 있다"라며 국내 '비속어 논란'에 대해서 미국 측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사전환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양국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정신으로 상호 만족하는 합의 도출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윤 대통령의 우려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우려에)대해 잘 알고 있다"라며 "법률 진행 과정에서 (우려를)해소할 방안이 마련되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만남에서 수차례 굳건한 '한미동맹'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부통령은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핵심축으로서 한미동맹이 더욱 발전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북한의 7차 핵실험과 같은 도발에는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마련한 대응 조치를 즉각이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사진=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사진= 연합뉴스)

최근 국내에서 불거진 '비속어 논란'에는 "미국 측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라며 미국 내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의 윤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매우 깊고, 지난 만남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윤 대통령에게 안부를 꼭 전해달라 부탁했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내년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 계획과 관련된 세부적인 내용을 외교 채널 등을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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