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주호영 의원이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9.19(사진=연합뉴스)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주호영 의원이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9.19(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주호영 의원이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조문 연기를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근거 없는 비판을 하고 있는데, 예의를 지켜달라"라고 말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첫 원내대책회의를 열고서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각)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조문록에 "영국 왕실과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작성했다.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은 안호영 수석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엘리자베스 여왕 조문 취소 소식이 영국에서 전해졌다"라면서 "국민 우려가 현실이 됐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대통령실 소식과는 전혀 정반대 이야기를 했던 셈이다.

이에 대해 주호영 원내대표가 20일 "근거 없는 비판"이라고 질타하기에 이른다. 그의 첫 원내대표 발언의 요지는 결국 '근거 없는 비판은 자제해달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전세계적으로 슬픈 날에 확인되지도 않은 말들로 국내정치에서 이런 슬픔이 활용되는 것은 유감"이라며 "마치 우리가 홀대받은 것처럼 폄하하려는 시도, 그럴듯한 거짓으로 덮는 시도는 기자들께서 잘 판단해주리라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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