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11일 "윤 대통령이 오는 1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질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국장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 8일 스코틀랜드 발모럴성에서 향년 96세로 눈을 감았다. 영국은 10일간의 애도 기간을 거쳐 오는 19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장례식을 엄수할 예정이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오는 16~18일 장례식 참석을 위해 런던을 찾은 전세계 주요 인사 및 외국 왕가 인사를 직접 맞이한다.

대통령실은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직접 장례식에 참석하기로 한 것 등을 고려해 윤 대통령의 런던행을 결정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재진으로부터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참석할 것"이라고 답했다.

일본 매체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일본 황실과 함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TV아사히는 "기시다 총리가 이달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그 전에 영국을 방문해 19일 여왕 국장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와 마찬가지로 이달 중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하기로 한 윤 대통령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참석을 위해 뉴욕 방문 직전에 영국을 먼저 거치는 일정을 마련 중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일, 한미 정상 간 만남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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