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키즈'로 불렸던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이 용산 대통령실 청년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데 대해 정치권 안팎에서 여러 잡음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청년대변인이란 명칭은) 상징적 의미라고 봐주면 된다"고 말했다.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박 대변인의 역할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0일 브리핑에서 '박 대변인이 (대통령실의) 대변인이나 부대변인처럼 언론을 상대하는 역할을 하나'라는 질문에 "상징적 의미"의 직함임을 강조했다.

해당 관계자는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1급 청년비서관의 역할이지만 직급은 5급(행정관)으로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지금 그냥 저희 대변인실에 있는 다른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그런 (실무적인)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만 답했다.

그러자 출입 기자들이 '그러면 대변인이 아니지 않느냐. 연단에 서느냐'고 거듭 의문을 제기했고 해당 관계자는"아마 (연단에 설) 특별한 기회가 없지 않을까"라며 "강인선 대변인과 이재명 부대변인이 브리핑을 할 것 같다. 상징적 의미라고 봐주면 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은 1급 공무원 상당이다. 당초 박 대변인은 청년대변인 직책으로 용산 대통령실로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상 대변인이 아닌 5급 행정관 역할을 하게 된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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