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실시한 8월 1주차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4%를 기록해 20%대 중반선이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보다 4% 감소한 셈이다. [사진=한국갤럽, 편집=박준규]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실시한 8월 1주차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4%를 기록해 20%대 중반선이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보다 4% 감소한 셈이다. [사진=한국갤럽, 편집=박준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또 다시 하락해 20%대 중반선이 무너졌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5일 발표한 8월 1주차 '데일리 오피니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는 긍정 24%, 부정 66%를 기록했다.

지난 주와 비교하면 긍정은 4% 감소, 부정은 4% 증가한 수치다. 7월 3주에서 4주로 넘어갈 때 긍정이 4% 감소, 부정은 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긍정 감소폭은 동일, 부정 증가폭은 2% 늘어난 셈이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보는 국민의 이탈세가 늘고, 부정 평가하는 쪽으로 빠르게 합류하고 있단 분석이 제기된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모수가 적어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강원, 제주를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질렀단 사실이다. 전국의 긍정·부정 비율은 △ 서울 24:70 △ 인천/경기 22:69 △ 대전/세종/충청 26:65 △ 광주/전라 12:81 △ 대구/경북 38:48 △ 부산/울산/경남 28:60이다. 보수세가 강하며 국민의힘의 전통적 기반인 대구/경북에서도 부정이 긍정을 앞질렀단 점이 주목할 만하단 평가다.

연령별 조사결과에서도 70대(42:37)를 제외하고 전 연령에서 부정이 긍정을 앞질렀다. 60대에서도 긍정 25%, 부정 55%를 기록해 정부와 집권 여당이 받을 충격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단 분석이다. 6월 1주차와 2주차에 53%에 달했던 긍정 비율은 6월 5주차에 43%까지 떨어졌다가 6월 5주차에 37%로 추가 하락, 부정은 49%를 기록함으로써 데드크로스를 맞이했다. 그 후 7월 4주차에 28%로까지 떨어져 지지율 '마지노선'에 다다른 것이 아닌가 하는 예측이 나왔으나 이번 조사에서 24%라는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결과가 나온 셈이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 부정 평가 주요 원인으로는 △ 인사(23%) △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0%) △ 독단적/일방적(8%) △ 소통 미흡(7%) △ 전반적으로 잘못(6%)이었으며,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5%)'가 새로이 추가됐다. 지난달 29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교육부 업무보고시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한 살 낮추기로 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촉발됐는데, 이 또한 지지율 하락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9%, 국힘 34%를 기록했다. 7월 4주차 조사에선 양당 모두 36% 동률을 기록했으나 일주일만에 민주당은 3% 상승, 국힘은 2% 하락한 셈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국힘 34%, 민주당 39%를 기록했다. 지난 주엔 양 당이 36%로 동률을 기록했으나, 이번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국힘을 앞서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갤럽, 편집=박준규]
이번 여론조사에서 국힘 34%, 민주당 39%를 기록했다. 지난 주엔 양 당이 36%로 동률을 기록했으나, 이번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국힘을 앞서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갤럽, 편집=박준규]

이번 한국갤럽 8월 1주차 자체 여론조사 집계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실시됐다. 표본추출은 무선조사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됐으며 유선조사가 10% 포함됐다.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며, 조사대상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으로 응답률은 11.7%다. 표본오차는 ±3.1%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부정하는 이유에 대한 분석. [사진=한국갤럽, 편집=박준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부정하는 이유에 대한 분석. [사진=한국갤럽, 편집=박준규]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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