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등판에 정계 개편론 급부상...'윤석열 신당' 가능성 제기돼
김한길 등판에 정계 개편론 급부상...'윤석열 신당' 가능성 제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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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선 '보수판 열린우리당' 창당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필두로 새로운 정당을 창당해 정계개편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 대선 과정에서 김 위원장을 새시대준비위원장으로 영입했을 당시,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당'이 출범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김 위원장은 과거 신당 창당을 주도하며 당적을 9번이나 바꾼 바 있고, 김 위원장과 윤 대통령의 가까운 사이가 이같은 해석을 낳았던 것이다.

김 위원장은 참여정부 출범 직후인 2003년 11월 친노무현계 중심인 열린우리당 창당에 관여, 47명의 정당으로 출발해 이듬해 열린 제17대 총선에서 무려 152석을 차지했다. 김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가 여소야대를 뒤집고 정개개편에 성공했던 중심에 있었다.

2012년 대선에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패한 뒤, 김 위원장은 민주통합당 당대표직을 버리고 당시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었던 안철수 의원과 손 잡고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진보 빅텐트'를 구축한 바 있다. 

정치권에선 평소 윤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말해왔다는 점, 노 전 대통령과 비슷한 여소야대 정부의 대통령이라는 점 등을 근거로 2024년 총선을 앞두고 김 위원장이 정계개편을 주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갈등을 빚으며 물러났었으나 이 대표의 징계 이후 국민통합위원회의 공식 출범으로 다시 전면에 복귀했다.

김 위원장이 이끄는 통합위는 총 39명 이내로 구성되지만, 현재 보건복지부 장관 몫의 당연직 위원과 함께 부위원장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현재 공석인 부위원장에는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거론된 바 있다. 최근 박 전 위원장이 언론에 "당 외부 인사로부터 창당을 제안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말한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통합위가 박 전 위원장 영입을 사실상 철회하면서 일단 부위원장을 공석으로 두고 출범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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