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의장 내정자 김진표 입김에 본회의 4일로 미뤄···합의가능성은 '글쎄'
민주당, 국회의장 내정자 김진표 입김에 본회의 4일로 미뤄···합의가능성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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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당초 강행하려던 7월1일자 국회 본회의 일정을 4일로 잠정 보류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 간 국회 원(院) 구성 담판이 결렬된 가운데 갑자기 3일간의 추가 협상 여지를 남긴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냐는 것.

정치권 소식통에 따르면, 민주당은 30일 오후 의원총회를 통해 오는 7월4일 오후2시에 국회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단을 선출한다는 방향으로 당의(黨議)를 모았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당초 민주당은 이날 아침까지 1일 오후2시 본회의 소집을 계획했으나, 주말인 2일·3일간 국민의힘과 협상하겠다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다만, 1일에서 4일로 미뤄진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은 국회의장단을 반드시 먼저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본회의 순연계획을 밝혔지만, 사실 협상 가능성은 밝지 않다. 민주당이 내세운 조건 중 하나가 바로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에 대한 국민의힘의 참여 여부인데, 사개특위가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안건)의 후속 과제인 중대범죄수사청 설치의 건을 다루는 비상설 특별위원회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민의힘의 협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민의힘은 지난 4월경 권성동 원내대표가 검수완박에 관한 박병석 당시 국회의장의 중재에 응했다가 몰매를 맞았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한동훈 법무부장관까지 검수완박 처리 과정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데에 이어 헌법재판소 권한쟁의 심판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까지 추진된 만큼 국민의힘의 동의를 얻기란 사실상 추가 협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본회의 강행 순연의 배경에는 국회의장 내정자인 김진표 민주당 의원의 이견이 있었다. 김 의원은 이날 의총 종료 후 자리를 이탈하던 중 "월요일로 연기하는 쪽으로 이야기하고 결론을 냈다"라는 이야기를 남겼는데, 이를 통해 1일 강행하려던 본회의 일정이 2일 순연된 것.

한편, 이날 오전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의 김진표 의원실을 항의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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