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양향자, 국민의힘 제안 '반도체특위' 위원장 맡기로
민주당 양향자, 국민의힘 제안 '반도체특위' 위원장 맡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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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이 제안한 반도체산업특별위원회(반도체특위) 위원장직을 최종 수락했다. 양 의원은 지난 4월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강행 처리를 질타하며 그 내막을 밝히기도 해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양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저는 국회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수락한다"며 "저는 여야가 함께하는 국회 차원의 반도체 특위를 제안했고, 국회 개원 즉시 특위를 설치한다는 약속을 받았다. 국민의힘의 그 약속과 의지를 믿고 반도체 특위 위원장직을 수락한다"고 했다.

양 의원은 "반도체는 경제이자 안보다. 여야와 이념이 따로 없다.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은 도약이나 쇠퇴냐의 기로에 서 있다"며 "정파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특위로 만들겠다. 저는 특정 정당에 소속됨이나 입당 없이 오직 반도체 산업의 수호와 육성에만 전념하겠다"고 했다.

양 의원은 "30년간 반도체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실력을 모두 쏟아내겠다"며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양 의원은 삼성전자 최초 여상 출신 임원으로 고졸 신화의 주인공이다.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 졸업 직후 삼성전자에 입사했고 반도체 사업부에서 내리 근무했다. 양 의원은 민주당 텃밭인 광주 서구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인재 양성 등을 강조한 직후 반도체 특위 구성에 나섰다. 당시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양 의원에게 특위 위원장 자리를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의원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힘 측에서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이 온 것은 사실"이라며 "국민의힘 차원을 넘어 국회 차원의 특위로, 정부와 산업계, 학계가 함께하는 특위일 때 위원장 수락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반도체특위 간사는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맡는다. 국민의힘은 오는 28일 반도체 특위 발족식을 통해 특위의 공식 출범을 알릴 예정이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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