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배현진 최고위원과 이준석 당대표의 모습.2022.06.03.(오른소리 캡처)
23일 배현진 최고위원과 이준석 당대표의 모습.2022.06.03.(오른소리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23일 배현진 최고위원과의 악수를 거절하는듯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일 설전을 벌였던 그들의 앙금이 남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사건은 이렇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 배현진 최고위원과 마주치자 손을 잡을듯 하면서도 악수하지 않자 배현진 최고위원이 손목을 잡았다. 배현진 위원 입장에서는 다소 무안함을 느꼈을지도 모를 상황인셈.

결국 배현진 최고위원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면서 이준석 대표의 어깨를 살짝 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준석 대표는 그와 눈을 마주치지 않고서 자리에 착석한다.

이같은 모습의 배경에는, 지난 20일 비공개회의 유출 책임의 건을 두고 설전을 벌였던 점 때문 아니냐는 것.

공개석상에서 벌어진 두사람 간 날카로운 신경전으로 권성동 원내대표까지 중재에 나서기도 했는데, 3일이 경과했지만 이같은 모습이 빚어지면서 여전히 당내 압력수위는 낮아지지 않고 있음이 엿보인다.

한편, 전날 윤리위원회 징계 대상으로 심의에 올랐던 이준석 당대표는 이날 "저희가 확실하게 의회에서도 다수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기초를 닦는 역할을 충실히 했으면 좋겠다"라며 '혁신위원회 출범'에 대한 짧은 발언을 하는 데에 그쳤다./

배현진 최고위원과 이준석 당대표.2022.06.23.(오른소리 캡처)
배현진 최고위원과 이준석 당대표.2022.06.23.(오른소리 캡처)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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