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사진=국가정보원 SNS 캡처. 편집=조주형 기자)
국가정보원.(사진=국가정보원 SNS 캡처. 편집=조주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국가정보원 3차장으로 백종욱(59) 가천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에서의 국가정보원은 1차장·2차장·3차장·기획조정실장직 인선을 완료함에 따라 본격적인 국정원 정보 기획업무를 가동하게 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국정원 3차장직에 내정된 백종욱 신임 차장은 국정원의 국가사이버안전센터장을 역임한 인물로 사이버안보 영역에서 특화된 인물이다.

그가 다뤄오던 사이버 안보 영역은, 비전통(non-traditional)안보 분야의 한 영역으로 전시와 평시 구분 없이 민간·비민간영역을 향한 대내외 사이버 위협에 대한 대응을 요구하는 분야다. 종래의 군사적·물질적 위협을 넘어 가상 및 비정형적인 모든 위협에 대응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7월 초 외부로 알려진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대한 북한의 해킹 공격 등에 대해서다.

앞서 그는 국정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의 수장을 맡았었는데, 그가 맡았던 국가사이버안전센터는 국정원 소속으로 지난 2004년 설립됨에 따라 사이버 안보에 관한 정보 수집 및 분석 활동을 주무로 하는 긴급 대응실이다. 현재는 국가사이버안보센터로 개정됐다.

국정원 사이버안보센터의 카운터협력 파트너로는 舊 국군기무사령부(現 국군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사이버전대응국과 국군사이버사령부 등을 비롯해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등이 대표적이다. 공개관료조직으로는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과 함께 움직이게 되는데, 이같은 정보 협력 업무를 해봤던 그가 기용된 것.

한편, 백 신임 차장은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 후 경기대학교에서 정보보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관련기사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