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전자파에 튀겨질 것 같다" 민주당에 열받은 與 "선거때마다 거짓선동"
"사드 전자파에 튀겨질 것 같다" 민주당에 열받은 與 "선거때마다 거짓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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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6.13(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6.13(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의 사드(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THAAD) 전자파 측정 결과 미공개 행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바로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문제가 거론된 것.

최초 시작은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기요금 원가인상 보고서에 대한 비판이 주요 주제였다. 이 과정에서 '보고서 묵살 행태'가 '결과 보고 미공개 행태'와 함께 거론되면서 '사드 전자파 괴담론'까지 끄집어 올라온 셈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는 경북 성주 사드기지 근처 전자파를 측정하고도 그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는데, 당시 국방부 통계에 의하면 전자파 평균치는 정부가 정한 유해기준의 2만분의1에 불과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사드반입이 결정되자 조직적으로 사드 전자파에 몸이 튀겨진다는 괴담을 유포했다"라면서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익과 안보를 희생시킨 것"이라고 질타했다.

'사드 전자파 괴담설'의 주요 내용은 '강력한 전자파에 의한 신체 훼손 극대화 가능성과 우려'로, 기지 인근 주민들로 하여금 사드배치를 무력화하는 논리로 이용됐다.

그런데, 이같은 내용의 '사드 전자파 괴담설'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입을 통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사드 반대파' 의원들이 3일 오후 경북 성주군청을 찾아 군민들과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6.8.3(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사드 반대파' 의원들이 3일 오후 경북 성주군청을 찾아 군민들과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6.8.3(사진=연합뉴스)

사건은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드 배치 논의가 한창이던 지난 2016 8월3일,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당시 경북 성주군청을 찾아 '사드 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를 찾는다. 지역 주민간담회를 찾은 박 의원은 "사드 백지화부터 해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더나아가 그는 퍼포먼스용 노란 가발을 쓴채 노래를 불렀는데, 그 내용은 유명 가수의 노래에 곡을 덧씌운 것으로 "외로운 밤이면 밤마다 사드 전자파는 싫어~ 강력한 전자파 밑에서 내 몸이 튀겨질 것 같아 싫어~"라는 내용이 담겼다.

곧이어 "전자파에 튀겨진 네 모습을 바라보면서~"라는 노래가사도 함께 나온다.

이같은 노래가 나온 '촛불간담회'에는 소병훈 민주당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전 당대표였던 송영길 당시 의원, 김홍걸, 김한정 의원, 김현권 및 표창원 전 의원이 함께 자리 했다. 손혜원 전 의원도 무대 위에 올랐다.

이들 중 송영길 전 의원은 민주당 당대표로 선출된 이후 지난 1일 지방선거(서울시장)에 출마했었다. 그런 그는 2016년 7월8일 개인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사드 백지화를 주장했다.

2017년 1월7일 중국에서 귀국한 그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친구 국가에 가서 이야기를 듣는 것이 사대외교라고 하는 사람들은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들이 아닌가"라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이같은 행태는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터진 탄핵정국과 맞물려 벌어졌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사드 괴담송 사태'에 대한 그간의 기록인데, 13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나선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선거 때 거짓선동을 일삼더니 권력을 잡고서는 사실을 은폐하기에 급급했다"라면서 "이제 진실이 하나둘 밝혀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쏘아붙이기에 이른다.

한편, 정치권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17년 5월경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격이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탈원전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규모 추정 보고서'를 제출했는데, 탈원전 감행시 전기요금 인상이 구체적으로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사드 반대파' 의원들이 3일 오후 경북 성주군청을 찾아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기 위해 강당으로 입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오른쪽부터), 소병훈, 김한정 의원. 2016.8.3(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사드 반대파' 의원들이 3일 오후 경북 성주군청을 찾아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기 위해 강당으로 입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오른쪽부터), 소병훈, 김한정 의원. 2016.8.3(사진=연합뉴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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