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연말이면 文정권-김정은 평화쇼 백일하 드러날수도"
"北核폐기 없인 또 한번의 기망쇼에 불과…안보가 主思派 실험도구 됐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8일 제주도 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당 지도부와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제주도지역 후보자들이 참석한 필승결의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자유한국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8일 제주도 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당 지도부와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제주도지역 후보자들이 참석한 필승결의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자유한국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미·북 정상회담 일정 발표가 지연되는 중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7~8일 극비리에 중국 다롄을 찾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데 대해 "또 한번의 비핵화 거짓 평화쇼" 속셈을 노골화했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표는 9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은 비핵화를 명분으로 중국과 한국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여 국제 제재를 풀고 미국의 군사옵션을 차단하고 3대 독재 체제를 유지하려는 속셈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남북이 합작해 판문점 평화쇼를 벌린 바 있어 이제 그 완성으로서 중국을 통해 미국을 견제하려 하고 있다"며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시진핑을 만나 혈맹관계임을 과시한 이번 다롄회담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적었다.

홍 대표는 "문 정권이 추진하는 한반도 비핵화 쇼는 그래서 '위험한 도박'이라고 나는 수차례 지적한 바 있다"며 "늦어도 연말까지는 문 정권과 김정은의 이런 남북 평화쇼가 백일하에 드러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북핵 폐기가 없는 남북 평화쇼는 결국 세계를 상대로 하는 또 한번의 기망쇼에 불과하다. DJ, 노무현에 이어 문 정권도 북핵의 '공범'으로 끝날지 모르지만 우리 5000만 국민은 북핵의 인질이 돼 처참한 핵의 노예가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국민이 깨어 있어야 이를 막을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나라의 안보문제가 주사파들의 남북평화쇼의 '실험도구'가 되는 지금 현상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북에서 매일같이 비난의 대상이 되고 남에서 조롱과 비난의 대상이 돼도 나는 개의치 않는다.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하는 우리의 열정은 아무도 막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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