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이자 승부처 중 한 곳이었던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0.1%라는 간발의 차이로 패배했다.

방송3사 출구조사는 김은혜 후보가 49.4%, 김동연 후보가 48.5%를 획득하여 1%이내 차이로 김은혜 후보가 신승하리라 예측했다. 지난 3월 9일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의 근소한 승리를 정확히 맞혔던 방송3사의 출구조사였기 때문에 김은혜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개표 과정 내내 근소한 차이로 김은혜 후보가 앞섰지만 차츰 득표율 차이가 좁혀지기 시작했고, 오전 5시 반경 김동연 후보가 역전했다.

김동연 후보가 282만7천593을 획득했고 김은혜 후보는 281만8천680을 획득하여 8913표의 표차이로 결과가 갈렸다. 득표율로는 오전 9시 47분 현재 김동연 후보가 49.06%를 획득하여 48.91%를 획득한 김은혜 후보와 0.15%포인트 차이였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선 13대 4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승리할 것 같았던 국민의힘은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패배하며 미완의 승리를 거둔 반면 호남과 제주라는 전통적 텃밭에서만 이길 것으로 예측했던 민주당은 경기도지사직을 수성하며 체면치레를 하게 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후보 외 군소후보들의 득표율은 미미했다. 무소속 강용석 후보는 0.95%, 정의당 황순식 후보는 0.66%, 그외 다른 후보들도 0.16-0.24%에 머무르는 데 그쳤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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