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사 후보 등록하는 양승조 후보

최근 민주당 충남 천안을 출신 3선 중진, 박완주 의원이 성비위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을 당한데 이어 민주당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가 당원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민주당 당원 출신 30대 여성 A씨는 25일 양승조 후보가 자신을 성추행했다며 천안 동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의 변호사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6월 말 천안시 소재 한 식당에서 양 후보의 6.13 지방선거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당원 20~30명이 모였으며 그 자리에서 A씨가 양 후보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A씨는 고소장에서 당시 양 후보가 바로 옆자리에 앉아 술을 권한 뒤 신체 접촉을 했으며 이로인해 성적 수치심을 느꼈지만 저항할 수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뒤늦게 양승조 후보를 고소한 것에 대해 A씨측은 “당초 A씨의 대리인이 민주당 성비위신고센터에 이런 내용을 제보해서 민주당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본인이 오지 않았다며 신고를 접수해주지 않아 경찰에 고소장을 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최근까지 민주당원 신분을 유지해왔다.

A씨의 변호인은 "A씨가 부당한 신체 접촉을 당했을 때 심한 불쾌감을 느꼈지만, 당시 민주당원으로서 자리에 함께 한 지인들이 피해를 당할 것을 걱정해 참아왔고 민주당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했다“면서 "이제라도 바로 잡기 위해 고소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같은 피소사실이 전해진 뒤 양승조 후보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서 고소장을 낸 의도가 의심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양 후보와는 전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펜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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