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회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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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하반기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돌려주겠다고 한 당초 합의를 깨고 국회의장도 법사위원장도 모두 독차지하겠다고 하자 강력 반발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작년 7월 국민 앞에서 했던 여야 합의를 전면 부정한 것"이라며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의 일당 독식은 의회에서 일당 독주를 의미할 뿐이다.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거대 정당의 독주를 이미 경험했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법사위는 '법다운 법'을 만들기 위한 최후의 보루"라며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민주당은 법사위의 기본책무를 망각했다.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악법이라 할지라도, 거대정당의 힘으로 법사위에서 날치기를 해왔다. 사실상 민주당의 법사위는 '날치기 사주 위원회', 즉 '날사위'였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식하면서도 여당과 협치하겠다는 것은, 자기모순이자 국민 기만"이라며 "대선 패배를 이유로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할 수는 없다"고 거듭 민주당을 압박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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