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사진=로이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사진=로이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예고 없이 방문해 의회에서 연설했다. 두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영토의 1센티미터(㎝)라도 러시아애 내어 준다면, 이는 서방 세계 전체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두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사전 예고 없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우크라이나어 키이우)를 방문해 의회에서 연설을 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외국 정상이 우크라이나아 의회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설에서 두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요구에 굴복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오직 자신들이 결정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가 영토의 1㎝라도 러시아에 내어 준다면, 이는 서방 세계 전체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두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을 계속해서 지원하겠다”는 말로 연설을 마치자 우크라이나 의원들은 두다 대통령에게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현재까지 약 300만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을 수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군사-재정 면에서 25억 달러(한화 약 3조1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