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앞 시위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반지성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해 시위자들을 비판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야 말로 반지성주의를 촉발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비판했다. 정 전 대변인은 "(시위를) 촉발한 당사자가 누구인지를 문 전대통령은 헤아려 보아야 한다"면서 "임기 내내 반지성으로 국민을 양쪽으로 갈라치기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시위대를 반지성주의로 비난할게 아니라,본인의 잘못된 행위부터 돌아봐야 한다는 취지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사저부근 시위에 대해 "반지성이 작은 시골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정 전 대변인은 "시위자들의 행위가 도를 넘었을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코로나 백신접종이후 사망하거나 중증을 앓고 있는 피해자 가족들의 절규마저도 반지성으로 몰았다.조금의 불편이 있더라도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고통과 슬픔을 나누는 것이 지성의 대통령 모습"이라고 지적했다.정 전 대변인은 또 "물러나는 날까지 푸른 모자와 풍선을 들게한 지지자들을 모아놓고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하고,가는 곳마다 지지자들을 모아 요란 시끌벅적하게 끝까지 갈라치기한 분에게 무엇을 바라겠나"라며 "취임식 하루라도 화합의 마음이 움트게할 기회를 주지 않으면서 어떻게 조용한 삶을 원하고 있는지 알수 없다"고 문 전 대통령을 꼬집었다.

다음은 정 전 대변인의 페이스불 글 내용.

"평산마을에서 시작되는 영축산 등산길의 발걸음이 무거워졌다.생각이 다른 사람들간의 충돌이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문재인 전 대통령은 “반지성이 작은 시골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고 했다.일부 보수단체의 집회를 윤석열 대통령의 언어를 사용하여 비난한 것이다.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거나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해치고 있다”는 윤대통령의 말을 받아 시위자들을 반지성주의자로 규정하고 해결을 요구하는 메시지로도 읽힌다.시위자들의 행위가 도를 넘었을수 있다.그러나 이를 촉발한 당사자가 누구인지를 문 전 대통령은 헤아려 보아야 한다.임기 내내 반지성으로 국민을 양쪽으로 갈라치기한 결과다.코로나19 백신 접종이후 사망하거나 중증을 앓고 있는 피해자 가족들의 절규마저도 반지성으로 몰았다.조금의 불편이 있다해도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고통과 슬픔을 나누는 것이 지성의 대통령 모습이다.하기야 물러나는 날까지 굳이 푸른 모자와 풍선을 들게한 지지자들을 모아놓고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하고,새 대통령이 취임하는 날 서울역에서 울산역에서 마을에서 가는 곳마다 푸른색 지지자들을 모아 그렇게 요란 시끌벅적하게 끝까지 갈라치기한 분에게 무엇을 바라겠냐마는...취임식 하루라도 화합의 마음이 움트게할 기회를 주지 않으면서 어떻게 ‘조용한 삶’을 원하고 있는지 알수 없다."

홍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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