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협에 노출된 북한주민에게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첫 시정연설에서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협에 노출된 북한주민에게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2022년도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에서 “저는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남북관계의 정치, 군사적 고려 없이 언제든 열어놓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며 “북한당국이 호응한다면 코로나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 의료기구, 보건 인력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코로나 환자 급증 사태와 관련해 ‘인도적 대북 지원’을 강조하면서도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는 ‘단호한 대응’ 원칙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우리의 안보 현실은 더욱 엄중해지고 있다”며 “북한은 날이 갈수록 핵무기 체계를 고도화하면서 핵무기 투발 수단인 미사일 시험발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제가 취임한 지 이틀 뒤인 지난 5월 12일에도 북한은 미사일 세 발을 발사했다”며 “올해 들어서만 16번째 도발이며, 핵실험을 준비하는 정황도 파악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형식적 평화가 아니라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와 남북 간 신뢰 구축이 선순환하는 지속가능한 평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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