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대 국회의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진표 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장으로 유력한 가운데 당내에서는 첫 국회의장 출마 선언이다. 

조 의원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에 맞서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킬 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국회"라며 "국회의장이 되더라도 저는 민주당의 일원임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야 간 중립을 통해 의회주의 정신을 몸소 보여야 할 국회의장 후보가 대놓고 '민주당의 국회의장'이 되겠노라 선언한 셈이다. 국회의장은 소속 정당에서 탈당해 무소속 신분이 돼야 하는데 조 의원은 "후반기 국회를 개혁국회, 민생국회로 만들기 위한 첫 시작이 의장 선출"이라며 "젊고 개혁적이며 민주당 정신을 온전히 지켜온 유능한 중진 정치인이 의장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재명계 인사로 꼽히는 조 의원은 "국회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그동안 논의 수준에 머물렀던 감사원의 국회 이관을 통해 실질적으로 행정부를 감시하겠다"고도 했다. 

민주당의 차기 국회의장 후보군에는 5선인 김진표·이상민·조정식 의원 등이 포함됐다.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은 오는 24일 의원총회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