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시작된 ‘촛불’...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체제 세력, "윤석열 선제탄핵" 촛불집회 개최
또다시 시작된 ‘촛불’...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체제 세력, "윤석열 선제탄핵" 촛불집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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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과전환 촛불행동연대, 청계광장서 “윤석열에게 경고한다. 불법 불통 국민무시 윤석열 규탄 시민촛불” 집회 개최
김민웅 개혁과전환운영위원장 “갈 데까지 가보자...제2차 촛불항쟁의 날 시작됐다”
"우리에게는 윤석열의 불법비리 174가지를 정리한 ‘윤석열 X파일’이 있다”
안정권과 신의한수, 전광훈 목사측은 맞불집회 개최
개혁과전환 촛불행동연대는 26일 오후 6시 청계광장에서 윤석열 당선인 규탄 촛불집회를 개최했다(사진=양연희).
개혁과전환 촛불행동연대는 26일 오후 6시 청계광장에서 윤석열 당선인 규탄 촛불집회를 개최했다(사진=양연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선제탄핵’을 주장하는 반체제 세력들의 촛불집회가 열렸다.

‘개혁과전환 촛불행동연대’는 26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윤석열에게 경고한다. 불법 불통 국민무시 윤석열 규탄 시민촛불”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 주최측은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인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과 여가부 폐지 등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2008년 5월 이래 이명박 정부 규탄 집회와 2016년과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에도 관여했다고 스스로 밝혔다. 즉 이명박 정부를 흔들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반체제 세력들이 또다시 결집해 윤 당선인 취임 전부터 ‘정권 흔들기’를 본격 가동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집회에선 전대협, 한총련, 한 대련의 뒤를 잇는 전국 NL 학생운동 조직인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이 공연을 했다.

집회 연사들은 ”윤석열과 박근혜는 똑같다“ ”윤석열 ‘선제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이삼백 명의 시민들은 ”윤석열 X새끼 구속“ ”윤석열 OUT“ ”윤석열 꺼져“ ”윤석열-김건희 동시구속“ ”여성혐오 윤석열 반대“ ”국방부 이전 반대“ ”정치검찰 박살내자 윤석열은 사퇴하라“ ”김건희 주가조작“ 등 선정적인 문구가 쓰인 노란색 종이를 들고 촛불을 흔들었다.

집회 사회를 맡은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원장은 “윤석열이 열차에 족발을 올렸다”며 “우리가 좌절하고 슬퍼하는 동안 윤석열 인수위가 2주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너무나 엉뚱한 짓거리를 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는 시민들이 모였다”고 했다. 그는 “이명박 때는 정확히 2달 후쯤에 이곳 청계광장에 모였다. 2008년 5월 2일 그 때 오신 분들 손들어 보라. 그런데 지금은 2주만에 모였다”며 “오늘 시민들의 본격적인 저항이 시작됐다”고 했다.

개혁과전환 운영위원장 김민웅 경희대 교수(목사)가 이날 촛불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개혁과전환 운영위원장 김민웅 경희대 교수(목사)가 이날 촛불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개혁과전환 운영위원장 김민웅 경희대교수(목사)는 이날 집회에서 ‘제2차 촛불항쟁’의 시작을 알리며 장기전이 될 전투를 다시 시작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우리는 불퇴전이다. 전쟁에서는 비록 패한 것 같지만 우리의 전투는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시작한다”며 “오랜 싸움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그 오랜 싸움을 위해서 이미 몇 년 동안 준비가 철저히 되어 있다”고 했다.

그는 “선거 결과가 나왔을 때 우리 모두는 충격 속에 휩싸였다. 누구는 눈물을 흘렸고 누구는 술을 마셨고 누구는 모든 것을 끊고 살기로 작정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단 하루 만에 정신을 바로 차렸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전투를 시작할 준비가 완벽하게 돼 있다”며 “갈 데까지 가보자. 이까짓 거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는 마침내 이길 수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우리는 2016년 제1단계 박근혜 퇴진을 이뤄냈다”며 “2단계 서초동에서 서초항쟁으로 검찰개혁의 힘을 만들어냈다”고 했다. 이어 “제3단계 전면전을 바로 며칠 전에 끝냈다”며 “상처를 많이 입었지만 우리는 제2차 촛불항쟁의 날을 밝혔다”고 했다.

21세기 조선의혈단 김태현 단장이 촛불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1세기 조선의혈단 김태현 단장이 촛불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1세기 조선의혈단 김태현 단장은 “이곳 청계광장은 14년 전 (서울의소리) 백은종 선생님과 함께 2008년도 이명박 탄핵 촛불을 들어올렸던 곳”이라며 ”이곳에서 우리는 또다시 2022년 윤석열 심판 촛불을 타오르게 했다“고 했다.

김 단장은 “우리는 저 부도덕한 정권, 저 부도덕한 집단, 심판할 수 있다”며 “우리가 이긴다. 걱정하지 마시고 똘똘 뭉쳐서 저 불법이 판치는 저 부도덕한 집단들을 심판하자”고 했다.

그는 “저 보수단체라고 하는 자들, 저런 자들은 지지자들로 함께 가고 있는 윤석열이라는 자가 대통령 역할을 계속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며 “이번 대선을 보면서 지금 현재 대한민국이 너무나도 위기의 대한민국이 됐다고 생각했다. 대통령 당선인이라는 자의 일가족들은 수많은 범죄를 저질렀지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대통령이 되고 말았다”고 했다.

이어 “너무나도 참담하지만 도덕 정의 상식이 무너진 대한민국 우리가 바로 세우자”며 “대한민국 촛불시민들과 함께 저 부도덕한 집단들 끝까지 심판하겠다”고 했다.

안정권 씨(오른쪽 위)가 촛불집회 바로 곁에서 맞불집회를 개최했다(사진=양연희).
안정권 씨(오른쪽 위)가 촛불집회 바로 옆에서 맞불집회를 개최했다(사진=양연희).

열린공감 TV 강진구 기자는 “윤석열 당선자가 고작 24만 표차로 이기고 세상을, 모든 권력을 다 가진 것처럼 유유자적하고 있다”며 “그러나 저희에게는 대선 기간 중 저희가 취재한 윤석열 후보자의 불법비리 174가지를 정리한 ‘윤석열 X파일’이 있다”고 했다. 강 기자는 “윤석열 당선으로 이런 불법이 덮일 수 없다”며 “저희 열린공감TV는 서울의소리, 오마이뉴스 등 진보 유튜브들과 함께 윤석열의 불법 비리를 반드시 취재 보도해서 국민의 심판대에 올리겠다”고 했다.

한편 안정권 씨는 촛불집회의 시작과 동시에 바로 옆에서 무대차를 동원해 맞불집회를 개최했다. 신의한수와 전광훈 목사측도 이날 오후 근처에서 맞불집회를 개최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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