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1.10.10(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1.10.10(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네거티브 중단' 선언을 했는데, 오히려 '거짓 행태'라는 논란에 이어 비판도 예상된다.

바로 자당의 김용민 의원이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의 '7시간 녹취록'을 틀었기 때문.

게다가 박범계 법무부장관에게 질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일명 '수사 개입 논란'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점쳐지는 대목이다.

즉, 김용민 의원이 "김건희 씨가 '한동훈한테 전달하겠다'라고 말을 하는데, 이는 수사를 지휘한 것 아닌가"라고 박 장관에게 물은 것.

그러자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양수 의원은 이날 곧장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재명 후보의 '네거티브 중단한다', '더불어민주당 바꾸겠다'는 발언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선거용 '눈속임'이고 '쇼'라는 것이 90분 만에 입증된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민주당의 이날 네거티브 반대 선언이 있은지 불과 90분만에 상대당 후보의 아내 녹취록을 자당 의원이 틀었다는 게 이양수 의원의 지적이다.

이번 사건으로, 이재명 후보의 발언의 신뢰성 문제가 계속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비슷한 사례로, 지난해 12월7일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서울대학교 금융경제세미나 강연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제가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말했는데(12월3일), 진짜 존경하는 줄 안다"라고 말한바 있다.

한편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재명 후보에 대해 "이제 정말 이 후보의 진심을 모르겠다. 무슨 말을 해도 믿을 수가 없다"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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