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
이명박·박근혜 수사해 감옥 넣은 윤석열에 대한 입장 묻는 질문엔 답변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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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국회의원 200여명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전(前) 대통령을 즉각 석방할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2021. 1. 24. / 사진=박순종 기자

전직 국회의원 200여명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전(前) 대통령을 즉각 석방할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이들은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국민 통합’이 절실하다”며 이같은 요구를 했다.

이날 ‘비상시국연대’ 명의로 발표된 성명에서 이들 국회의원은 “지난 5년간 우리 정치는 ‘적폐청산’이라는 구호 아래 국민을 편가르는 데에 몰두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기 위해 무엇보다 국민 통합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현(現) 정권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국민 통합’으로 잘 마무리해야 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석방을 국민이 환영했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80세가 넘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병원과 감옥을 오가는 수감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고 지적하고 “선별적 사면으로 분열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두 전직 대통령을 감옥에 넣은 장본인이 바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무슨 입장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들은 “윤석열 후보가 과거에 전직 대통령들을 대상으로 한 수사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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