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호의는 평화 쇼...문정부는 거기에 너무 몰입”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11일 북한이 핵을 탑재한 극초음속 미사일로 무력도발을 하면 “그 경우 선제타격밖에는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성동구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개최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 외신기자가 ‘오늘 아침에도 북한이 미사일을 쐈고 위협이 계속되는데 이를 방지할 계획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윤 후보는 “오늘 아침 미사일 발사 성격에 대해선 확실하게 파악 안 된 것 같다”면서도 “지난 5일에도 극초음속, 그러니까 마하 5 이상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를 했다. 마하 5 이상으로 핵을 탑재한 미사일이 발사되면 수도권에 도달해서 대량살상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분 이내”라고 했다. 그는 “(그 경우) 요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조짐이 보일 때 3축 체제의 가장 앞에 있는 킬체인(Kill-Chain)이라는 선제타격밖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지금 없다”고 했다.
그는 “저는 북한의 호의를 ‘평화 쇼’라고 보고 있는데...”라며 “이 정부는 거기에 너무 몰입해서 유엔의 (북한에 대한) 핵 관련 제재도 ‘선제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안보리 이사국인 프랑스 대통령에게 북한의 선의를 강조하며 대북 안보리 경제제재를 풀어달라고 요청한 기사도 봤다”며 “그 사이에 북한은 미사일을 더 고도화시켰다”고 했다.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스냅백(조건부 제재 완화)’을 주장한 것을 언급하면서 “저희가 현실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외교를 통해 대북압박을 해 북한의 핵 고도화 과정을 어떤 방식으로든 중단해야 한다”며 “이걸(북핵을) 현실로 인정해선 안 된다”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