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홍 최근 극적 봉합...여론에 반영되기까진 시간 걸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야권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다. 먼저 궁한 입장인 걸 티내면 지고 들어가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양측 지지층의 약 70%는 단일화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017년 대선 때와 같은 야권 후보 난립으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온라인매체 뉴스핌 의뢰로 지난 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1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 지지층의 76.1%, 안 후보 지지층의 68.9%가 "야권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자 가운데 78.5%는 야권 단일화가 '필요없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 응답자의 73.8%, 국민의당 지지 응답자의 56.7%가 야권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71.8%는 야권 단일화가 필요없다고 답했다. 

야권 단일화 민심에는 향후 변동이 있을 수 있다. 강성철 코리아정보리서치 이사는 뉴스핌에 "국민의힘 내홍이 최근 극적으로 봉합되면서 야당 지지층이 가지던 불안감이 어느 정도 해소됐을 것"이라며 "이런 민심이 여론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응답률 5.5%, 표본오차 95%의 신뢰수준에 ±3.1%p이며 1월 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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