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재보궐 이후 합당 논의 거치면서 오랫동안 준비해온 건 안철수의 완주"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최근 불거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공동정부론은 물론 향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명확히 선을 그었다.

권 원내대표는 10일 YTN라디오 '출발새아침'에서 여야 양쪽으로부터 공동정부론과 연립정부 제안 등이 오는 데 대해 "우리 대통령제 하에서는 제도적으로 성립될 수 없는, 의원내각제 하에서나 성립될 수 있는 개념"이라며 "제도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맞지 않고, 안철수 정부가 추구하는 방향과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단일화 관련 질문을 받은 권 원내대표는 "(안 후보) 지지율 15%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단일화) 질문을 하고 있다"며 "안철수 후보나 국민의당은 지지율 5%대에서도 마찬가지의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야권 단일화에 대해 분명히 선을 그었다. 권 원내대표는 "안 후보와 국민의당이 오랫동안 준비해온 건 안철수 후보의 완주"라며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이후 합당 논의를 거치면서 국민의힘이 추구하는 정치로는 국민들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안겨드릴 수가 없겠구나 라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와 윤 후보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천지원수도 아닌데 만나서 밥 한끼 못할 이유는 없지 않나"라면서 "그렇지만 지금은 의미가 없어서 만나지 않는 상황이고 앞으로도 만날 가능성이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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