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당사에서 청년보좌역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01.06(사진=윤석열 캠프, 편집=조주형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당사에서 청년보좌역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01.06(사진=윤석열 캠프, 편집=조주형 기자)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본부(선대본)가 지난 8일부터 청년 정치인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눈길이 쏠리고 있다. 바로 윤석열 대선 후보의 모든 대외 행보에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있는 그대로 반영되고 있어서다.

펜앤드마이크 취재를 종합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일정 기획과 공약·메시지 제작은 지난 8일부터 본격적으로 선거대책본부 소속 청년 정치인들의 몫이 됐다.

지난 9일 기자가 국민의힘 선대본 관계자들을 통해 확인한 결과, 국민의힘은 선대본 소속 청년정치인들을 통해 윤석열 후보의 선거전략에 대한 기획안을 수합 중이다.

선거전략의 핵심인 후보의 향후 일정과 메시지, 정책 공약에는 청년보좌역들의 아이디어가 원안 그대로 투영될 예정이다. 윤석열 후보는 이미 지난 6일 국민의힘 선대본 청년보좌역을 맡은 청년들과의 간담회 이후 이같은 뜻을 밝혔다는 게 국민의힘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선대본은 청년정치인들로부터 직접 일정 수립 기초단계에서부터 각종 이슈별 아이디어를 취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일 확인 결과, 윤석열 후보의 일정에 어떤 아이디어를 입힐 것인지를 두고 대한민국 역사상 주요 기념일 등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에 대해 청년정치인(청년보좌역)들의 각종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당장 다가오는 오는 12일은, 故 박정희 前 대통령 생전이었던 1973년 중화학공업을 선언한 날이다. 그 다음날인 오는 13일은,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지난 1963년)이 발표된 지 60주년을 맞이하는 날이며 1969년 삼성전자 설립일이기도 하다.

이번 21일에는 故 이승만 前 대통령 재임해이던 1959년 원자력원(原子力院)이 발족한 날임과 동시에 1968년 북한의 무장공비 김신조 일당에 의해 청와대가 기습공격을 받았던 날이다.

이같은 역사적 배경에 대해 국민의힘은,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윤석열 후보의 대외일정에 어떤 테마를 편성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이를 어떻게 적용할 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일 내놓은 '음주운전' 대응 공약이었던 '주세(酒稅)'를 비롯해 이날 저녁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메시지 또한 청년 정치인들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당사에서 청년보좌역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01.06(사진=윤석열 캠프, 편집=조주형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당사에서 청년보좌역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01.06(사진=윤석열 캠프, 편집=조주형 기자)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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