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새 당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의 남중빌딩 모습. 2020.10.05(사진=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의 새 당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의 남중빌딩 모습. 2020.10.05(사진=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이 3일 오후 5시15분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지도부가 사퇴했음을 밝혔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총괄선대위원장·상임선대위원장·공동선대위원장·총괄본부장·새시대준비위원장 등이 사의표명을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그같은 조치는 모두 선대위 쇄신론에 따른 것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이양수대변인은 이날 밤 김종인 위원장은 사의표명을 하지 않았다고 번복했다.임태희 총괄본부장으로부터 명단을 통보받는 과정에서 소통잘못으로 김종인위원장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결국 국민의힘 선대위 쇄신은 김종인위원장을 뺀 전면쇄신인 셈이다.

앞서 이날 오후 국회에서는 의원총회가 열렸고, 이 자리에 참석한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오전부터 거론된 '선대위 쇄신론'에 대한 당위성을 피력했다.

바로 "과연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민의힘이 잘못되면 본인 또한 잘못된다는 생각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에 대해 매우 의구심이 든다"라며 말문을 열은 것.

이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문재인 정권 교체라는 국민적 열망에 대해 부응하지 않고서는 미래가 밝지 않다"라면서 "이제부터 제가 총괄선대위원장이 아닌 (대선 후보의)비서실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위기상황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여러 "대선까지 두달 조금 더 남았는데, 이제는 당도 다시 정신을 가다듬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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