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직속의 새시대준비위원회(위원장 김한길) 수석부위원장으로 지난 20일 영입된 자칭 페미니스트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의 21일 인터뷰 발언이 향후 논란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로 야당 합류 다음날 첫 인터뷰부터 나온 ▲ 윤석열 후보에 대한 외모 판단 ▲ 김한길 위원장의 인재영입 기준 모호성 ▲ 페미니즘·탈원전 기조 유지 발언 때문이다.
우선, 신지예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첫번째 질문으로 앵커가 '조폭이냐 양아치냐를 뽑는 선거라고 이번 대선판을 비판하실 때는 그게 외모만 보고 비판하실 것은 아닐 것 아니겠나'라고 물어봤는데, 그는 다음과 같이 답변한다.
▶ "그런 게(외모가) 크게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그런데 윤 후보님을 직접 뵈니까 제가 우려하거나 고민했었던 '조폭 같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는 완전히 저는 탈피할 수 있었고 오히려 굉장히 경청하고 저보다 정치 후배로서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셨습니다."
이어 두번째 질문으로 앵커가 '고민을 굉장히 오래하셨다고 제가 들었는데 마지막으로 결심을 한 결정적인 계기는 윤석열 후보와의 만남이었는가, 원래 안면이 있었는가'라고 물어보자 그는 다음과 같이 답한다.
▶ "새시대준비위원회의 김한길 대표님께 여러 차례 제안을 받았습니다···(안면이)전혀 없었고 김한길 위원장님도 저를 잘 모르셨어요. 새시대준비위원회의 좀 젊은 청년들이 함께 아이디어도 내고 국민의힘에 입당할 수는 없지만 민주당의 재집권은 반대하는 정권교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진보와 중도에 있는 여러 분들을 만나다가 저를 추천을 받으신 거예요."
마지막으로 앵커의 '지금까지 신지예 부위원장님이 펼쳐오신 이상이라는 것은 페미니즘, 탈원전주의였고 그러면 이 기조를 유지하면서 (국민의힘에서)가실 거 아니겠는가'라는 세번째 질문에 대해 그는 다음과 같이 응답했다.
▶ "저의 마음은 변치 않습니다. 정치라는 건 이상만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변화를 만들어 내는 작업이죠. 저는 김대중 대통령님을 평소 굉장히 존경하는데, 김대중 대통령님이 해 오셨던 행보를 보면 굉장히 유연하면서도 강직한···"
한편, 이준석 당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만난 펜앤드마이크 등 취재진에게 "당의 기본적인 방침에 위배되는 발언하면 제지를... 그러니까 교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면서 "국민의힘에 참여해서 윤석열 후보의 대선 당선을 위해 일조하겠다면, 저는 그 마음에 대해 선의를 의심할 생각은 없지만 당의 방침과 크게 어긋나지 않은 선에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한 바 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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