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오른쪽)와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조찬 회동을 하고 있다. 2021.11.15(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오른쪽)와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조찬 회동을 하고 있다. 2021.11.15(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오후3시30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기자회견의 내용은, 현역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 건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미 지난 6월 정치선언에서부터 '반문(反文)' 색채를 밝혀왔다. 일명 '반문 빅텐트론'을 내세웠던 만큼, 이번 입당 건 역시 그 일환으로 읽힌다.

그에 따라 이용호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기에 이른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호남으로 향하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이 관건이라는 게 조수진 의원의 설명이다.

이용호 의원은 이날 입당식에서 "우리 지역 주민들께서는 익숙한 길을 가시리라 기대했는데 그게 꼭 옳은 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나라의 미래를 대비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 갈등의 봉합과 국민 통합이 우선이라고 봤다"라는 입당 소회를 밝혔다.

정치부 기자 출신인 이용호 의원은 전북 남원·임실·순창군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으로, 과거 국민의당 소속으로 제19대 대선에서 안철수 캠프 요직을 맡은 바 있다.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동 지역구에 출마했었으나 원내에 입성하지는 못했다.

이같은 이력을 가진 이용호 의원에 대해, 윤석열 대선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소속임을 뜻하는 빨간색 목도리를 씌워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김종인 총괄위원장은 이날 "호남 지역을 소속구로 두고 있는 이용호 의원이 입당함으로써 호남 지역 득표율이 올라갈 수 있도록 애써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준석 당대표 또한 "환영한다"라고 언급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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