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SPO돔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후보 연설을 하고 있다. 2021.12.6(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SPO돔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후보 연설을 하고 있다. 2021.12.6(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중앙선대위)가 6일 오후2시 서울 송파구의 KSPO돔에서 출범식을 열고 대선 체제로의 공식 전환을 알렸다.

이번 출범식에 나선 윤석열 대선 후보는 이날 출정 선언 연설을 통해 "무능한 문재인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라고 강조하기에 이른다.

정권교체를 기다리는 야권 지지자들의 관심과 눈길이 그에게 집중되는 만큼, 펜앤드마이크를 비롯한 취재진은 이날 그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차기 정부 의제를 구상한 그는 전날 만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언급했던 '코로나19 대응'과 '경제 문제'를 거론하기에 이른다.

다음은 윤석열 후보와 기자들간 대화 전문이다.

-오늘 중앙선대위 출범식에 유승민·홍준표 후보가 참석하지 않았는데, 어떤 역할인지 알 수 있나.
▲일단, 두분 캠프에 계시던 분들을 모셨으나 유승민 후보는 아직 뵙지 못했다. 조만간 찾아뵈면 응원해 주시지 않겠나 생각한다.

-후보 선출 이후 한달간 마음고생 심하지 있었는가. 그리고 금요일 울산 회동 전까지 이준석 당대표가 김종인 위원장을 설득하는데에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늘 선대위 출범 소회가 궁금하다. 앞으로 공정 가치에 입각한 정책과 메시지 어떻게 낼 것인가.
▲ 그...연설 바로 앞 청년 한분께서 '불협화음이 새로운 정치의 특징'이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셨는데, 지극히 당연한,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우리 당내 선대위에서의 선거운동 방식에 대해 다른 의견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고 저 역시도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민주적 정당 입장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앞으로 선거운동 해나가면서, 그리고 대선에서 우리가 승리하고 정부를 구성해 나가면서도 다양한 이견들이 표출되면될텐데, 그에 맞는 합의점을 이루고 나가는 것이, 저는 그것이야말로 민주주의의 하나의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같은, 당내 자유롭게 표출되는 이견들을 해결하지 못하는 정당이 다른 정당하고 어떻게 타협할 수 있으며 또 민주적 정당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겠나.

-원팀 강조하는 것 같은데, 김종인 위원장과 김병준 위원장이 서로 만났을 때 인사하지 않고 눈길 주지않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아직 상처가 있다는 것인가.
▲ 그거는 좀...그런 선입견을 갖고 본 거 같다. 우리가, 그러니까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우리 당내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는데, 그래도 정권교체라는 목표가 있다. 국민의 행복보장이라는 그 목표, 이를 위해서는 우리가 원팀이 되어야 한다는, 즉 서로 조금씩 생각이 좀 다르더라도 다 힘을 모아서 더 시너지를 발휘해 잘 해나갈거라고 생각한다.

-선대위 발족 후 첫 일정은 무엇인가.
▲ 내일 아침 선대위 전체회의 하지 않겠나.

-공정과 청년, 여성 등의 키워드를 강조했는데, 당장 내일 일정 아니더라도 그런 키워드와 연계해서 어떤 행보를 할 계획인가.
▲제 일정을 말하는 것인가.

-앞으로의 계획은.
▲ 대변인이 다 말씀주실 것이다. 저도 우리 선대위에서 일정을 편성하면 이에 맞춰가야 하므로 대변인으로부터 저도 좀 들어 봐야 할 것 같다.

-앞서 윤석열표 공정을 말씀했는데 문재인표 공정과 어떤 점이 다른 것인가.
▲ 말로만 하는 그런 공정이 아니다. 공정은 실천하는 과정에 많은 자기 헌신과 희생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말로만 하는 공정이 아니라 실제로 이를 이룩하기 위해 차기 정부가 맡아서 국정운영을 한다 하더라도, 눈앞에 있는 많은 정치적인 어떤 유불리에 대해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추진해 가야한다는 뜻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선대위가 출범했으니 공약 등 정책부분의 경우, 첫번째 공약은 어떤 것이며 언제쯤 나오는가.
▲ 이미 제가 차기정부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문제는 코로나19와 빈곤과의 전쟁이라는 점은 지난 8월에 말씀드렸다. 그 기조가 바뀔 것은 없을 듯 하다. 두번째는 경선 초기 지속가능한 양질 일자리 창출이 청년에게 미래의 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말씀드렸다. 모든 경제 사회 복지 등 모든 정책을 다 융합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정부의 국정 최고 목표로 하겠다. 이건 똑같아서 공약도 많이 냈다. 국민캠프에서 낸 공약은 당 선대위에 포함될 것이다. 그동안 발표하지 못한 부분은, 신속하게 국민들께 보여드리고 민생과 관련된 중요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공약으로 국민께 보여드릴 생각이다.

-배우자 김건희 분은 언제 행보하시는가. 선대위 출범했는데 배우자 실장 등.
▲ 오늘 제가 집에 가서 제 처에게 한번 물어보겠다.

-배우자 관련해 전시 협찬부분에 대해 청탁금지 혐의가 없다고 검찰에서 처분(6일 오후)했는데, 나머지 부분은 어떻게 보는가.
▲ 거기에 대해서는 1년 6개월간 특별수사팀에서 수사하고 있다. 거기에 대해서는 (지금은)언급 하지 않겠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ㆍ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과 대선 승리를 기원하며 인사하고 있다. 2021.12.6(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ㆍ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과 대선 승리를 기원하며 인사하고 있다. 2021.12.6(사진=연합뉴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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