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다 깎은 것 같다...호가호위한 '윤핵관'의 안좋은 모습 안나올 것"
"금태섭 윤희숙 영입 움직임 있다...권경애는 아닌 걸로 알아"

사진=국민의힘 당대표실 제공

잠적 이후 일주일만에 상경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체제가 무리없이 안착하게 될 것이라며 "지난 한 주는 과도기였다"고 설명했다. 논란의 인물로 선대위 합류가 부적절하다는 질타를 받은 권경애 변호사는 영입 검토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6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오면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의 역할은 조정되는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역할 조정이라기보다 지난 한 주가 과도기였고 향후 역할 규정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그리고 저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긴밀히 논의해 업무를 분장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잠행을 통해 얻고자 한 건 다 얻었느냐'는 요지의 질문에는 "얻고자 하는 게 있어서 한 건 아니었다"며 "말씀드린 것처럼 과도기적 구성으로는 제 역할이 제한적이고 원활한 선대위 운영이 어렵다는 판단 하에 제가 별도의 행동을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원톱이 자리 잡았다고 판단하고 면도했다고 했는데 털 다 깎은 것 같다"며 "면도를 다 했으니 호가호위한 분들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윤핵관'의 안좋은 모습이 안나올 거란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의 영입설에 대해선 "따로 전달받은 건 없지만 영입 움직임이 있다는 점은 알고 있다"고 답했고, 천안함 피격 사건과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권경애 변호사 영입설에 대해선 "실질적인 영입 움직임은 저희가 하고 있지 않다고 확인해드린다. 그 부분은 여러 경로에서 많이 나오지만 영입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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