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5천명선을 넘어서고, 위중증 환자수도 700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천123명 늘어 누적 45만2천35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국내 코로나19 사태 시작 이후 첫 5천명대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4일(4천115명) 4천명대에 진입한 지 1주일 만에 5천명대로 올라섰다. 전날(3천32명)과 비교하면 2천91명이나 늘어난 데다 직전 최다 기록인 1주일 전 수요일(11월 24일·4천115명)보다도 1천8명 많다. 지역발생이 5천75명, 해외유입이 48명이다.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도 700명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날 기준 위중증 환자는 직전 최다 기록이었던 전날(661명)보다도 62명 증가한 723명이다.

위중증 723명 중 610명이 60대 이상으로 전체 위중증 환자 가운데 고령층 환자 비율이 84.4%에 달했다. 그 밖에 50대 66명, 40대 25명, 30대 17명, 20대 1명, 10대 3명, 10세 미만도 1명이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전날 34명이 늘어 누적 3천658명이 됐다. 국내 누적 치명률은 0.81%다. 지난달 1일 0.78%였던 누적 치명률은 한 달 새 연일 30∼50명대 사망자가 쏟아지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사망자 전원은 60대 이상으로, 이 중 18명은 80세 이상, 8명은 70대, 8명은 60대다.

한편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40대 부부가 전날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 의심사례로 처음 보고되면서 당국에 비상에 걸렸다.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9시께 확인될 예정이다.

오미크론 추가 전파 가능성이 우려되자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 지역 사적모임 규모와 식당·카페 미접종 방문인원 축소, 방역패스 확대 등을 포함하는 추가 방역강화 조치에 대해 이번주 중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 완료율은 1일 0시 기준 79.9%(누적 4천106만1천655명)으로, 이날 중 8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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