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변호사는 악마를 변호한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검증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진태 전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007년 잔혹한 살인사건을 변호했던 책임을 후배 변호사에게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는 2007년 농약, 회칼로 동거녀를 잔혹하게 보복살인한 사건을 변호했었지만 이에 대해 자신은 변호사로 이름만 올렸고 실제로 사건수임과 변론은 김모 변호사가 다 했다고 주장했다”며 “하지만 이재명비리특위에서 확인해 보니, 그 당시 김모 변호사는 사법연수원을 막 수료해 이재명 변호사에게 고용된 상태였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나도 변호사 해봤지만 이런 경우 1년차 변호사가 사건 수임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런 사인사건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변론도 그렇다”며 “이재명 변호사는 살인사건 공판에 2회 직접 출석했다”고 했다.

이어 “결국 이재명 후보는 사법시험 기수로만 18년 차이가 나는 새까만 후배변호사에게 모든 책임을 미루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살인을 저지른 조카를 변호한 다음 해인 2007년 또 다른 살인사건을 변호했다(성남지원 2007고합 169). 동거녀가 헤어지자고 하자 그 집에 무단침입해 동거녀를 회칼로 8번이나 찔러 살해한 사건이다.

김 위원장은 “이재명 변호사는 악마를 변호한 것”이라며 “살인범 조카는 조카라서 변호했다더니 그럼 이 사건은 뭔가? 이재명 변호사는 재판에서 피고인인 술에 취해 심신장애 상태였으니 무죄 또는 감형해 달라고 주장했다가 법원으로부터 기각당했다. 범행시각이 아침이고, 술에 취했다는 증거가 없는데도 진실을 왜곡해 허위주장을 했다면 변호사윤리위반이고 징계사유”라고 지적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