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지난 29일 저녁 음주(飮酒)회식으로 인해 30일 오전 당대표 일정인 언론사 주최 포럼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당대표 30일 일정은 이날 오전부터 취소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07시57분 출입기자단 공지 및 문자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알려왔는데, 그 배경에 '당대표 패싱설'이 나오며 야권 지지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것.

최근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공동상임위원장으로 임명되는 전후 과정에서 불거진 '패싱 논란'이 또 나온 것인데, 알고보니 지난 29일 저녁 자당의 초선 국회의원들과 술을 먹었던 것이다.

이같은 내막이 알려지게 된 것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0시50분경 기자들과 이야기하면서 나왔다. 다음은 해당 대화 내용이다.

-(기자) 이준석 당대표가 연락이 안되는데.
▲(김) 완전히 헤매고 있는 것 같다.
-(기자) 무슨 뜻인가.
▲(김) 어제 술 많이 드셨다든데.
-(기자) 그러면, 술김에 사고(당대표 일정 불참)를 냈다는 것인가. 어제 SNS글(이제 여기까지)은 무엇인가.
▲(김) 사고까지는 잘모르겠고, 조치를 해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사진=연합뉴스)

이같은 질의응답이 있은 후, 한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이준석 당대표는 전날인 29일 저녁 서울 마포구 소재 한 일식집에서 초선 국회의원들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술자리는 2시간30분 가량 진행됐는데, 그 과정에서 이준석 당대표는 자신의 SNS에 "여기까지입니다"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풀이됐다.

동시간대 이준석 당대표의 글이 포착됨에 따라 '이준석 당대표 패싱 현실화론' 등에 대한 언론 보도가 쏟아졌고, 펜앤드마이크는 30일 오전 9시에 예정된 여의도 소재 언론사 주최 포럼 일정에 불참한다는 내용의 기자단 공지문자를 받았다.

해당 언론사 주최 포럼에 참석했던 당 관계자는 박진 의원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언론사 관계자는 이날 펜앤드마이크와의 통화에서 "갑자기 이런 일이 터졌다"라고 말했다.

이를 종합하면 30일 오전에 터진 이준석 당대표의 '패싱 논란설'은 음주 회식에 따른 단순 헤프닝으로도 비춰지는 대목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 출입기자 공지를 통해 '당대표 일정 전면 취소' 소식을 전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사진=연합뉴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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