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국민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21(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국민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21(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7시10분부터 100분간 KBS를 통해 '2021 국민과의 대화'에 나선 가운데, 그의 상황인식이 여실히 드러나는 발언이 등장했다. 도대체 무슨 발언을 한 것일까.

바로 "(코로나19에 대한)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에 들어가게 되어 아주 기쁘다"라고 말한 것인데, 정작 현실 상황은 그렇다고도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우선,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10분 서울 여의도 KBS공개홀에서 열린 '국민과의 대화'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부터 "국민들 일상에서도 민생경제에서도 소상공인들 영업에서도 활기가 느껴진다"라며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서 직접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경기를 볼 수 있게 되어 얼마나 좋으냐"라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오랫동안 코로나19 때문에 고생들을 많이 하셨는데,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가게 되어 아주 기쁘다"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발언처럼 국민들은 "기쁘다"라는 발언에 얼마나 동조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왜냐하면, 현실은 "기쁘다"라는 그의 발언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 근거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통해 나타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는 3천120명으로 집계됐고, 그에 따라 누적 확진자도 총 41만5천425명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역시 20일 3천194명, 19일 3천11명, 18일 3천272명, 17일 3천163명을 기록중이다.

위중증 환자 현황도 심상치 않다. 최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7일(522명)이었는데, 이날부터 일별 위중증 환자수는 522명→506명→499명→508명→517명으로 나타났다.

이를 종합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기쁘다"라는 발언 속 평가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위드 코로나' 조치를 시행 중이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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