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가격 급등에 자원 확보 비상등...中 3분기 경제 성장율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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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치솟는 중국 석탄 가격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19일 밤 석탄 공급 안정화를 위해 가격 결정 과정에 개입할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2분기 실적과 비교해 매우 저조한 것이다.

최근 중국 경제 침체 상황은 석탄 등 화석 연료 가격이 급등한 데에 기인(基因)한다.

이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이날 주요 석탄 회사 등과 좌담회를 열고 올 겨울부터 내년 봄까지 에너지원, 그 가운데에서도 ‘석탄’ 확보 전략과 관련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가격법’(價格法)에 근거해 석탄 가격에 개입할지 여부를 검토했다.

‘가격법’ 제30조는 “중요한 상품이나 서비스 가격이 현저하게 상승한 경우, 가격 개입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해당 법률은 매매차익금이나 이자율에 대한 제한, 한계가격 설정 등을 그 구체적 개입 방법으로 상정하고 있다.

중국 당국의 가격 개입 방침이 발표되자 중국 정저우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일반 석탄 선물 가격은 19일 밤 사이 거래에서 급락했다.

가장 거래량이 많은 2022년 1월물의 거래 가격은 종가(終價) 대비 8% 떨어진 1톤당 1755.40위안(우리 돈 약 32만2900원 상당)에 거래됐다.

이에 앞서 중국 국유기업을 총괄하는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역시 지난 18일 공급 확보를 국유기업 사정(査定)의 주요 지표로 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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