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되면 하던 버릇 못 버리고 더 큰 약탈 행위 하려 하지 않겠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연루된 성남시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등을 거론하며 "이재명의 배임 행각이 상습적이다. 대통령이 되면 더 할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백현동 옹벽 아파트 용도변경 건'과 '구 백현유원지 부지 관련 의혹' 등을 사례로 들어가며 "이 후보와 그의 측근, 막대한 개발이익을 나눈 업체들, 가히 이재명 패밀리가 저지른 '상습 배임 행위'는 국민 약탈, 국가 배신행위"라며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하던 버릇을 못 버리고 더 큰 약탈 행위를 하려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백현동 옹벽 아파트 건'에 대해 "2015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백현동 구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대해 '자연녹지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나 용도를 상향 변경해줬다"며 "용도변경이 되지 않아 여덟 차례나 유찰된 땅이었는데 시행업체에 이 후보의 선대본부장이던 김인섭이 들어가자마자 용도 변경을 해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건 역시 "유동규와 화천대유가 맺은 관계와 매우 흡사하다"고 질타한 윤 후보는 '백현유원지 부지 의혹'에 대해서도 "이 후보가 성남시장일 때 성남시로부터 부지 개발계획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받아 수행한 민간업체가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30년간 장기 임대계약을 따냈다. 부지에 지상 21층 호텔을 짓는데 민간업체가 토지 임대료로 자산가액의 1.5%에 불과한 연간 수억 원 안팎만 부담하면 된다"며 "민간업체는 호텔과 계약으로 연간 막대한 이익을 보는 반면, 성남시에는 수억 원만 내면 되니 배임 혐의가 짙다. 이 민간업체에도 성남시 산하기관 임원 출신 인사가 근무했다. 의혹이 있는 모든 사업에 이 후보 측근이 등장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의 토건 개발 비리 의혹 사건들을 하나씩 거론하면서 "이런 이재명 패밀리의 집권, 제가 막겠다. 국민의 재산, 제가 지키겠다"고 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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