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6일 오후 3시 여의도 국회에서 청와대를 향해 직접 1인 도보투쟁에 나섰다. 그가 1인 도보투쟁에 나선 까닭은, 바로 '與 이재명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검론을 관철시키기 위한 여론 환기를 위해서다.
이준석 당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 경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출발, 여의도역을 거쳐 한강을 건넌 후 마포구 공덕역과 서울 광화문 광장을 지나 청와대 분수대까지 1인 도보 투쟁을 벌인다.
이준석 당대표는 이날 도보투쟁 선언에 앞서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특검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여의도에서 청와대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국민들에게 특검법의 당위성을 알리고, 무엇보다도 문재인 정부가 이 사건을 묻기 위해서 하고 있는 지지부진한 수사의 부당함을 알릴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같은 결론에 이르기까지 이준석 당대표는 "최근 검찰이 진행 중인 대장동 수사의 양상을 보면 그 속도 측면에서 전혀 대형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수사기관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지지부진하고 있는데, 이미 본인이 설계자를 자처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수사는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라고 질타했었다.
그는 "지금까지는 검찰과 수사본부 등에서 빠르고 엄격한 수사를 진행할 것을 기대하며 소극적인 투쟁을 해왔던 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오늘을 기점으로 국민의힘 지도부와 우리 대권주자들, 그리고 당원 한 사람 한 사람에 이르기까지 투쟁의 강도를 높여나가는 시점이 왔다"라고 진단했다.
결국 이준석 당대표는 이날 오후 3시경 국회 여의도에서 1인 도보 투쟁을 전개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전날인 5일 춘추관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청와대는 엄중하게 생각하고 또 지켜보고 있다"라면서도 "다만 추가적으로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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