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가장 위협적인 주적은 북한(43.1%), 중국(24.7%) 등의 순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국민의 압도적 다수는 북한정권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또한 대다수 국민은 대한민국에 가장 중요한 우방은 미국이며, 가장 위협적인 주적은 북한과 중국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펜앤드마이크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85.0%는 북한정권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특히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59.6%에 달했다. 반면 “신뢰한다”는 10.5%, “잘 모르겠다”는 4.5%였다.

북한정권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국과 전 연령층에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히 부산·울산·경남과 강원·제주는 각각 89.6%와 89.1%에 달했다. 광주·전라에서도 북한정권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7%에 달했으며, “신뢰한다”는 13.7%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북한정권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0대 이상에서 가장 높아 88.8%에 달했다. 이어 50대 85.7%, 20대 85.4%, 30대 83.1% 순이었다. 40대에서도 79.9%로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 77.2%는 대한민국에 가장 중요한 우방으로 “미국”을 꼽았다. 이어 “북한(5.2%)”, “중국(3.4%)”, “일본(3.2%)”, “러시아(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우방이라는 응답은 전국과 전 연령층에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지역(서울 78.5%, 경기·인천 80.1%)과 부산·울산·경남(79.1%)에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의 79.4%, 30대 79.2%, 60대 이상의 77.0%가 “미국”을 가장 중요한 우방으로 꼽았다. 40대에서도 76.6%에 달했다.

반면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우방으로 “북한”을 꼽은 비율은 강원·제주(12.8%), 대구·경북(7.6%), 경기·인천(6.2%)에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50대의 6.8%, 40대의 6.0%도 “북한”을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우방으로 꼽았다.

또한 국민이 생각하기에 대한민국에 가장 위협적인 주적은 북한(43.1%), 중국(24.7%), 일본(16.05), 미국(6.8%), 러시아(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북한”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부산·울산·경남(48.0%)과 60대 이상(48.9%)에서 가장 높았으며, 광주·전라(36.4%), 40대(32.7%)에서 가장 낮았다. “미국”이 대한민국에 가장 위협적인 주적이라는 응답은 광주·전라(13.0%)와 50대(8.4%)에서 가장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공정이 10월 4일(월) 하루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3.9%였다. 조사방법은 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ARS)로 2021년 6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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