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대장동 의혹'이 연일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이재명 후보는 더이상 국민을 기만 말고 특검 수사를 자처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로 '與 이재명 특검론'을 다시 한번 더 강력 주장한 것.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30분경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되면서 대장동 게이트 수사가 이재명의 턱밑까지 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3일 저녁, 문제의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 속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공 기획본부장이 구속됐다. 구속 영장을 발부한 서울중앙지법(이동희 판사)은 그 사유에 대해 유 전 본부장이 증거를 인멸하거나 혹은 도망갈 염려가 있다고 봤다.
그 다음날인 4일 오후, 김기현 원내대표는 곧장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정치경제공동체'로 볼 수밖에 없다"라며 "이 모든 정황과 증거가 몸통 이재명을 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경기도청 사무실을 비롯해 이재명 지사의 자택과 비서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요구했다.
그외에도 김 원내대표는 이날 문제의 화천대유의 실질적 대주주 김만배 씨의 자택·폰·PC와 권순일 전 대법관의 자택·폰·PC 및 박영수 전 특검의 자택·폰·PC에 대한 압수수색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22일 이재명 캠프의 총괄선대본부장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지사는 수사가 진행되면 수사는 받겠다고 밝혔지만, 국민의힘이 요구한 특검 및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라고 맞받아친 바 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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