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북남관계 회복, 조선반도에 공고한 평화 실현 노력의 일환으로 김정은 뜻 받들어 복원...”
“남조선당국은 선결되어야 할 중대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할 것”

김정정은이 지난 29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 2일 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10월 초부터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할 의사를 표명하고, 미국의 새 행정부에 대해서는 '군사적 위협과 적대시 정책이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연합뉴스).
김정정은이 지난 29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 2일 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10월 초부터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할 의사를 표명하고, 미국의 새 행정부에 대해서는 '군사적 위협과 적대시 정책이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연합뉴스).

남북통신연락선이 4일 오전 9시부터 복원됐다.

남북은 이날 북한이 통신연락선 복원 의사를 밝힘에 따라 오전 9시 정상적으로 통화를 했다.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로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회의에서 하신 력사적인 시정연설에서 현 북남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고 조선반도에 공고한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온 민족의 기대와 념원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단절되여있던 북남통신력락선들을 다시 복원할데 대한 의사를 표명하시였다”며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뜻을 받들어 해당 기관들에서는 10월 4일 9시부터 모든 북남통신련락선들을 복원하기로 하였다”고 전했다.

북한은 남한에 통신연락선 복원의 대가로 ‘선결과제들’을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통신은 “남조선당국은 북남통신연락선의 재가동 의미를 깊이 새기고 북남관계를 수습하며 앞으로의 밝은 전도를 열어나가는 데 선결되어야 할 중대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은 김정은이 지난달 29일 시정연설에서 복원 의사를 밝힌 지 닷새만이다. 북한은 지난 8월 10일 한미연합군사훈련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이 시작되자 이에 반발해 통신선을 일방적으로 단절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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