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최종 후보자 선출을 위한 네번째 TV토론회가 28일 오후 11시30분 공개됨에 따라 야권 지지자들의 눈길이 집중됐다.
특히 이날 새벽 북한이 동해로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외교·안보·통일 분야'가 이번 토론회의 주제인 만큼 공통질문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평화정착에 대한 구체적 방침'에 대한 후보자들의 1분 답변을 듣는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이에 따라 윤석열·홍준표 후보자의 '북한 비핵화'에 대한 안보관(觀)에 관심이 집중됐다. 전술핵(核) 공유에 대한 두 후보자의 접근 방법이 다른 만큼, 이번 토론회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주목됐다.
다음은 첫 스타트 주자인 홍준표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모두 발언이다.
▶ 윤석열 : 북한의 핵보유는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공조해 대북제재를 철저 이행하면서 협상 과정에서는 흔들림없이 외교적으로 유연하게 접근할 겁니다.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한다면 상응하는 댓가도 취할 겁니다. 북한의 핵미사일로부터 국가안보가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한미동맹 강화로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철저히 운영, 확장억제를 강화, 핵공유와 전술핵 배치는 북핵을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북한이 원하는 것이고,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 홍준표 : 지난 30년 동안 한미가 외교적 수단을 총동원 했습니다. 그래도 실패했습니다. KEDO를 만들어 경수로를 지어도 보고 대북 퍼주기도 해보고 온갖 정책을 다써봤습니다. 돌아온 것은 북핵의 완성입니다. 문재인 정부도 지난 5년 동안 평화 타령만 하다가 북핵이 완성됐습니다.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일상이 됐습니다. 이제는 핵균형으로 돌파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나토(NATO)식 핵균형으로 북핵 위협을 돌파할 때가 지금이라고 봅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담판해서 핵균형으로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반드시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오후 9시30분 서울 마포구의 상암스튜디오에서 진행됐고, 두시간 후인 오후 11시30분 '오른소리'를 통해 공개됐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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