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두번째 TV토론회가 23일 개최돼 야권 지지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경제 분야'를 소재로 한 이날 토론회는 오후 5시 강서구 ASSA빌딩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는데, 후보별 모두발언 1분·주도권 토론 6분이 주어졌다.
특히 모두발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중심으로 터진 '대장동 개발 사업-화천대유 특혜 의혹'을 하태경 의원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하태경 후보자는 이날 모두 발언에서 "이런 불공정한 사기극은 대한민국에서 뿌리뽑아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영화 '아수라'에 대해 "영화설정상 안남이라는 시의 시장이 조폭들과 결탁해 부정비리를 저지르는 영화"라면서 "이번 대선은 영화 '아수라'의 부동산 특혜비리를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문제의 '대장동 개발 의혹'은, 이미 지난 12일 언론을 통해 일파만파 퍼지면서 정치권을 강타했다. 성남 대장지구 개발 과정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와 '화천대유-천화동인'이라는 민간 신생 소수 사업체와 성남시와의 관계를 규명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나오기도 했다.
여기서 해당 업체가 3억원의 원금으로 3천40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는 점, 해당 업체가 어떻게 선정됐는지에 대한 과정을 규명해야 한다는 지적이 야권을 중심으로 쏟아져 나온 상태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에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와 특별검사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했다. 해당 법률안에는 국민의힘 104명·국민의당 3명 등 총 107명의 국회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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