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김어준 허위 발언에 "아예 역학조사 TF라는 조직이 운영된 바 없다"

(사진=TBS)

언론중재위원회가 방송인 김어준의 허위보도에 정정·반론보도문 게재를 결정했다. 서울시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상대로 낸 정정보도 청구에서 서울시 손을 들어준 것으로 김어준의 주장이 기초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언론중재위원회(언중위)는 지난 20일 서울시와 TBS에 직권조정 결정을 송달했다. 

김어준은 지난달 9일과 1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서울시가 3~5월보다 역학조사관을 줄였다", "오세훈 시장 이후 서울시 전담 역학조사TF가 있었는데 6월24일 해체했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김어준의 허위 발언에 대해 "아예 역학조사TF라는 조직이 운영된 바 없다"고 즉각 반박했다. 이어 "서울시 역학조사관은 지난 3월31일 기준 90명으로 운영되다가 4월 73명으로 변경된 이후 7월 기준 75명으로 유사한 수준에서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달 14일 언중위에 '서울시 역학조사 지원 인력 감축', '역학조사TF 해체' 내용 등을 보도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상대로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를 접수한 언중위는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서울시가 역학조사 TF(태스크포스)를 해체했다"고 보도한 김어준이 정정보도를 해야 한다고 직권 결정했다. TBS는 7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해야 하고, 만약 하지 않으면 확정된 날로부터 7일 이내로 정정·반론보도문을 방송하고 홈페이지에도 게재해야 한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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