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기업 임직원 수가 최근 3년새 2만7천여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제출한 국내 주요 대기업 100곳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이 고용하고 있는 임직원은 지난해 기준 총 138만8천408명이었다.

임직원 수는 2018년 141만5천496명에서 2019년 139만7천317명으로 1만8천여명 줄었고, 지난해에는 9천여명 더 준 것으로 나타났다. 3년새 총 2만7천88명이 감소했다.

이들 기업 임직원 10명 중 4명이 해외 사업장에서 고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임직원 138만8천여명 중 63%가 국내 사업장 소속이었고, 나머지 37%는 아시아와 유럽, 미주, 아프리카 등 해외 사업장 소속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별 임직원 수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기준 26만7천937명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2017년(32만671명)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현대자동차[005380]가 12만1천403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LG전자[066570](7만5천888명), 삼성디스플레이(7만2천876명), LG디스플레이[034220](6만3천360명), 기아[000270](5만1천899명), SK하이닉스[000660](3만6천854명)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해외 사업장 인력은 2019년 18만5천380명에서 지난해 16만1천707명으로 약 2만3천여명 감소했지만, 국내 사업장 인력은 10만2천59명에서 10만6천330명으로 약 4천300명 늘어났다. 해외 사업장 인력이 60.4%, 국내 사업장 인력이 39.6%다.

삼성디스플레이(69.4%)와 LG디스플레이(58.1%), 삼성전기[009150](67.9%), 삼성SDI[006400](61.7%)도 해외 사업장 인력의 비중이 국내 사업장보다 높았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전체 임직원 12만여명 중 7만2천20명(59.3%)이 국내 사업장 소속으로 나타났다. 기아와 LG전자도 국내 사업장 소속 임직원 비중이 각각 67.7%, 52.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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