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를 잡으려다 시작된 현 집권여당의 '술 공격'이 오히려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로 '배우 김부선' 씨의 발언 때문이기도 하다.
지금까지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은, 일명 '빅3'로 불리는 이낙연·이재명·정세균의 선명성 경쟁양상을 보였다.
그런데, 선명성 경쟁은 곧장 난타전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역주의·노무현' 등의 소재가 언론에 등장했는데, 이번에는 '술'에서 발생했다. 지난 1일 이재명 캠프 측 대변인 박진영 씨가 윤석열 예비후보를 겨냥해 "그냥 술꾼으로 살던가"라는 발언을 하면서 불이 붙은 것.
이를 두고 자당의 이낙연 캠프 측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음주운전을 두둔하기 위한 궤변"이라는 평을 내놨다. 지난달 15일 박 대변인이 "대리비를 아끼려는 마음에서 음주운전을 했을 수 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한 지적이다. 지난 2일 박 대변인은 대변인 직에서 사퇴한다.
심지어 이낙연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재명 후보측은 음주운전에 대해 '2005년 농협 부정대출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긴급히 현장으로 가던 중 발생한 잘못'이라고 설명했지만, 이 후보가 2018년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며 제출한 전과기록증명에 관한 제출서를 보면 음주운전 벌금 150만원을 처분받은 것은 2004년 7월28일"이라고 알렸다.
이를 두고 배우 김부선 씨는 3일 오전 자신의 SNS에 "이재명이 한번은 대리기사를 내집에서 새벽에 부른적이 있었다"라며 "나는 시간이 꽤 지났는데 술도 다 깻는데 돈 아깝게 왠 대리기사부르냐고 말하자, 이재명은 한번만 더 걸리면 면허취소 된다고 한적이 있다. 이미 두번이나 걸렸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음주운전 전과 2회 이상이라는거에 18조(원) 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지사 측에서는 '음주운전'에 대해 반박 논평을 내놓았다. 이재명 캠프의 송평수 대변인은 이번 논평을 통해 "이 후보는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부인하거나 숨긴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라며 "이 후보 측이 제출한 자료에 단순 착오가 있었는데, 15년도 더 지난 일이라 연도에 실무자 착오가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한 상태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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