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감히 노무현 정신 운운해? 치가 떨려"...허현준 "떨리면 치과 가"
"'민주화 유공자 예우법' 발의한 정청래, '노무현 정신'이 민주팔이들의 전유물인가"
노무현 정신 언급하며 與언론중재법 비판한 이준석...여야 난타전 시작돼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노무현 정신'이 민주팔이들의 전유물인가"라며 "죽비는 뭐하는가, 이런 자들 때리지 않고"라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다수당 폭거로 이뤄지는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를 노무현 정신에 합당하느냐며 비판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귀당은 '노무현 정신'을 팔지 말라"고 극렬 반발했다. 

허 전 행정관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팔이 정청래와 586운동권들은 국민의 혈세를 그만큼 뜯어드시고도 부끄러운줄 모르시나"라며 "배우자와 자녀까지 중-고교-대학 수업료와 직업 훈련, 의료 비용, 대부, 양로지원, 양육지원까지 별의별 지원 항목을 다 만들어 특혜를 받으려는 '민주화 유공자 예우법' 발의한 게 정청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 "그러고도 '노무현 정신' 운운하는가"라며 "염치없음이 불가항력이다. 죽비는 뭐하는가, 이런 자들 때리지 않고"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해외 유학생과의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를 "노무현 정신과 어긋난다"며 "과거 노 전 대통령은 다수의 인터넷 언론사나 신규 언론사를 설립하고 선택은 국민이 한다는 취지로 언론 다양성을 추구하는 정책을 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계승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하는 방법은 언론 취재의 자유도 낮추고 경직된 언론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정 의원은 같은날 "전두환·이명박·박근혜 정신, 귀당에서는 이 분들 정신을 팔아먹어야지 왜 남의 당 훌륭한 전직 대통령 정신 운운하는가"라며 "노무현 정신과 정반대 철학을 가진 정당에서 감히 입에 올리지 말라. 노무현 대통령이 어떻게 어떤 자들에 의해 죽음을 내몰렸는지 모르는가. 치가 떨린다"고 했다.

허 전 행정관은 정 의원이 이처럼 '노무현 정신'을 독점하겠다는 태도로 국민의힘과 이 대표를 신경질적으로 비난하고 나선 데 대해 "'노무현 정신'이 민주팔이들의 전유물인가"라며 "정청래 의원! 치 떨리면 치과병원 가서 치료하시라"고 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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