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오른쪽)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희망오름포럼 출범식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1.7.7(사진=연합뉴스)
원희룡 제주지사(오른쪽)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희망오름포럼 출범식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1.7.7(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한 당내 첫 움직임이 7일 포착됐다. 바로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향한 당내 현역 의원들의 모임 '희망오름'이 이날 발족한 것.

이번에 출범한 '희망오름'은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이 특정 인물을 지원하는 첫 번째 당내 모임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내 '희망오름'은 7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창립식을 열고 공식 출범을 선포했다. 이번 창립식에서는 김기현 원내대표가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는 축사 연설을 했고 이준석 당대표는 영상으로 "역동적이고 참신한 마음으로 그 역할을 다해주시라"고 전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前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자리했다.

이번 모임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앞서 예고됐던 국민의힘의 '대선 버스 정시 출발론'과도 무관치 않다. 국민의힘은 오는 11월9일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그전에 치러질 경선에 대해, 이번주 내로 '대선후보경선준비위원회'를 공식 발족시킬 예정이라는 게 국민의힘의 계획이다. 경준위 출범 시, 국민의힘은 8월부터 사실상 '대선 경선 체제'로 전환하게 되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원희룡 지사를 지원할 목적으로 구성되는 희망오름에 현역 국회의원 33인이 이름을 올렸다. 그 명단은 다음과 같다.

▲ 강민국 ▲ 구자근 ▲ 김선교 ▲ 김승수 ▲ 김영식 ▲ 김예지 ▲ 김형동 ▲ 김희곤 ▲ 박대수▲박성민 ▲ 박수영 ▲ 배준영 ▲ 백종헌 ▲ 서정숙 ▲ 엄태영 ▲ 윤두현 ▲ 윤재옥 ▲ 이영 ▲ 이용 ▲ 이종성 ▲ 이채익 ▲ 전봉민 ▲ 정동만 ▲ 정운천 ▲ 정희용 ▲ 조명희 ▲ 최승재 ▲ 최춘식 ▲ 최형두 ▲ 한무경 ▲ 허은아 ▲ 홍석준 ▲ 황보승희 등 33명.

한편, 이번 희망오름의 공동대표는 엄태영(충북제천단양) 국민의힘 의원과 조장옥 서강대학교 명예교수이며 구자근(경북 구미시갑) 의원이 포럼의 간사직을 맡았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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